[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안우진이 은퇴선수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안우진은 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주관한 행사라 더 뜻 깊은 수상이었다.
안우진은 올해 30경기에 출전해 196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탈삼진 224개 평균자책점 2.11을 올렸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나란히 리그 1위였으며 다승 부문은 2위였다.
안우진은 수상 후 "선배님들께서 뽑아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상을 받게 해 주신 키움 홍원기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처음 10승 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삼진 200개를 잡았을 때도 기억난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KBO리그 에이스로 거듭난 안우진은 앞으로 어떤 기록이 욕심날까. 그는 "2점대 평균자책점에 20승을 거두겠다"며 "20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동안 안우진은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해외 진출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형은 내년에 잘 해서 가시겠지만 저는 아직 기간이 좀 남았다. 더 열심히 해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우진은 "다음 시즌도 올해처럼 아프지 않으면 성적도 잘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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