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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특별상 받은 이대호 "韓 야구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할 것"
작성 : 2022년 12월 02일(금) 12:16

사진=팽현준 기자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2 블루베리NFT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레전드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주관한 행사라 더 뜻 깊은 수상이었다.

이대호는 2001년 거인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뒤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해외에서 활동한 5년(2012-2016)을 제외하면 롯데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0.309의 타율과 374홈런 1425타점에 달하며 올해에도 은퇴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타율 0.331 23홈런 101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중심타선을 든든히 지켰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이대호의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졌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주요 대회에서 중심타자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2015년 11월 19일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일본과의 4강전 9회초에 터뜨린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는 많은 팬들의 뇌리 속에 각인돼 있다.

지난 10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많은 부산팬들의 배웅과 눈물 속에 정든 유니폼을 벗은 이대호는 이날 레전드 특별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롯데 선배 조성환 한은회 간사로부터 상을 받은 이대호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떠날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뛰었는데 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야구 하게 돼서 기쁘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아마야구, 한국프로야구가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롯데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떠날 때까지 많이 응원해주시고 은퇴식때도 많이 울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다. 가슴에 새기고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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