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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방탄소년단 RM "치열한 고민의 결과물, 김남준의 또 다른 시작점" [종합]
작성 : 2022년 12월 02일(금) 11:54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일기 같은" 첫 솔로앨범을 소개했다.

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RM의 '인디고(INDIGO)'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RM은 "처음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들을 그대로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 운을 뗐다.

이어 "2015년에는 RM이었고, 2018년에는 모노(mono.)처럼 그동안 개인 작업을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믹스테이프의 형태로 소개를 드렸는데, '인디고'는 저의 첫 공식 솔로1집 앨범이다. 솔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들이지만 이번 앨범은 더욱 '김남준' 같은 앨범이면서 또 다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디고'라는 앨범명에 대해 "이러한 맥락이다. 달라진 저의 성향과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가 가진 흑백 분위기와 대조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인디고는 자연에서 온 청바지의 기본 색깔 아닌가. 인디고라는 자연스러운 색상에서 시작하면 어떨까란 생각의 시작점에서 제목으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상 포인트로 "앨범 전반에 걸쳐 각자가 생각하는 인디고, 남색, 블루 이런 게 다 다르실텐데 색채의 그러데이션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앨범에는 타이틀 '들꽃놀이(with 체리필터 조유진)'를 포함해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with 앤더슨 팩)', 'All Day(with 타블로)', '건망증(with 김사월)', 'Closer(with 폴 블랑코, 마할리아)', 'Change pt.2', 'Lonely', 'Hectic(with 콜드)', 'No.2(with 박지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장르와 분위기도 다양하지만 '인디고'라는 색으로 묶어 유기적으로 연결시켰다.

'인디고'에는 피처링과 프로듀싱에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RM은 "곡 작업을 하다보면 온전히 혼자서 완성을 해야 한다고 느껴지는 곡이 있는 반면에, 누군가의 색이 같이 입혀지면 '훨씬 완성도 있고 생명력 있는 곡이 되겠다' 싶은 게 있다. 그 분들이 가진 서사, 정서가 더해졌으면 하는 곡이 많아서 다양한 뮤지션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새로운 경험과 레슨이 됐다"라고 말했다.

RM은 "결국 음악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어떤 삶과 사유와 서사를, 의지를 가진 사람에게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이 좋다, 노래가 좋다'라기 보다는 노래를 부르고 쓴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 의지와 사유가 담긴 앨범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나오는 순간부터 제 음악을 듣지 않는다. 그 순간부터 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 각자의 해석과 여백으로 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다. 근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즐겁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

끝으로 "이 곡으로 엄청난 메시지를 전하면 좋겠다란 생각보다 '한 곡쯤은 당신의 취향이 있지 않겠냐'란 생각이 있다. 책갈피로 꽂아놓은 나뭇잎처럼 한 번씩 플레이리스트에 있게 되는 곡이 있으면 좋겠다란 소소한 바람을 가져본다"라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RM은 첫 솔로앨범 'Indigo'를 발매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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