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현아와 던이 6년간의 공개 열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런데 이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자극적인 루머가 유포되면서 대중에게도 그리고 현아와 던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지난 11월 30일 현아는 자신의 SNS에 "헤어졌어요"라며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여기에 던이 '좋아요'를 누르면서, 두 사람의 결별이 공식화됐다. 당사자들이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겠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행보에 응원이 쏟아졌다.
현아는 던과 지난 2016년부터 열애를 시작해 2018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같은 소속사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기존 소속사를 떠나 새로운 둥지로 가수 싸이의 피네이션(P.NATION)을 선택했다.
소속사의 적극적인 푸시로 두 사람은 열애를 대중에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같은 날 앨범을 발매해 함께 쇼케이스하기도 하고, '현아&던'이라는 이름으로 혼성 듀오 유닛 활동도 펼쳤다. 솔로 활동을 할 때에도 현아의 앨범재킷 사진을 던이 촬영해 주는 등 남다른 애정정선을 자랑했다. 또한 방송 등에 함께 출연하거나, 혼자 출연하더라도 어김없이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될 정도로 대중에게 현과 던은 한몸 같은 존재였다.
뜨겁게 사랑하고 헤어지는 여느 평범한 연인 같은 만남과 이별이었지만, 바로 다음날 이별의 아픔을 이용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던이 칼을 빼들었다.
지난 1일 이번엔 던이 자신의 SNS에 캡처와 함께 "길게 말 안 하겠다. 뒤에 글 제가 쓴 게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한 저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다.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다. 제발 이렇게 살지 마시고 소중한 시간들을 좋은 곳에 쓰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캡처는 '현아&던 결별 사유 충격'이란 제목의 유튜브발 루머였다. 해당 루머에는 "저에게 모든 과거를 속이고 숨겼다. 저와 연애 중에 다른 남자와 은밀하게 만남을 가졌다"라는 현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던의 실제 SNS 계정을 합성해 마치 던이 현아와 관련 루머를 폭로한 것처럼 꾸며, 보는 이들에게 혼동을 주기 충분했다.
자칫 아름답지 못한 '진흙탕 이별'이 될 뻔한 상황. 다행히 던의 발 빠른 대응으로 허위사실이란 것이 드러났지만, 얼토당토않는 루머의 주인공이 돼버리면서 두 사람이 감당해야할 상처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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