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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최민식"…감독→이동휘X허성태도 #민식앓이 ['2022 DCS' 종합]
작성 : 2022년 12월 01일(목) 15:23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카지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마리나베이(싱가포르)=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카지노' 강윤성 감독부터, 배우 이동휘, 허성태도 관전 포인트로 '최민식'을 꼽았다. 그야말로 최민식을 위한, 최민식에 의한, 최민식의 '카지노'다.

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서 '2022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2022 Diseny Contents Showcase, 이하 2022 DCS)가 진행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허성태, 이동휘가 참석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카지노'는 약 3개월 가량 필리핀 현지에서 진행됐다. 이에 대해 강윤성 감독은 "필리핀 현지에서 3개월 정도 촬영한 뒤 그곳에서 못 담은 부분들은 국내 세트장에서 실내 촬영을 했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더운 것 빼고는 필리핀 스태프, 배우분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순조롭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강윤성 감독은 첫 OTT로 디즈니+를 선택했다. 강 감독은 "영화와 OTT의 차이점은 이야기의 길이다. 제가 긴 이야기의 호흡을 해본 적이 없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극본을 쓰다보니 긴 이야기가 됐다"며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음 편도 보게 만드는 힘이다. 그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작업을 했다. 덕분에 시리즈물을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강윤성 감독은 "아무래도 영화 쪽에 있던 감독으로서 방송 드라마로 바로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중요하게 생각한 건 '표현의 수위'다. OTT는 표현의 수위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제가 대본을 각 OTT에게 보냈을 때 디즈니+가 흔쾌히 제작을 결정해주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배우 최민식의 드라마 복귀다.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이 저와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중단됐다. 그때 제가 '카지노' 대본을 보여드렸더니 수락하셔서 함께하게 됐다"며 "한국에서 최민식 보다 차무식을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휘 역시 "많은 후배들이 최민식 선배와 작업하고 싶을 거다. 저 역시 학창시절부터 멋지다고 생각해왔다. 어떻게 보면 롤모델처럼 생각했다"며 "실제로 만나뵙고 함께 촬영하면서 '민식앓이' '최애민식' 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고 계시면서도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이 후배로서 따라가야 할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장면을 찍을 때 모니터 속 선배의 얼굴과 모습, 관록, 연륜이 묻어나는 아우라를 실제로 느끼고, 보면서 한씬한씬 감탄하면서 찍게 됐다"며 "저는 정말 선배에게 푹 빠지게 됐다"고 연신 감탄했다.

또한 허성태도 "제가 배우라는 삶을 살면서 첫 시작이 최민식 선배셨다. 제 첫 오디션에서 연기를 했던 역할이 최민식 선배의 '올드보이'였다. 그걸 시작으로 지금까지 배우로 살고 있다. 제가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드디어 '카지노'라는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며 "선배가 '성태야'라고 불러주셨을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최민식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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