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신비가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다채로운연기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치얼업’ 12회에서는 합숙 훈련을 떠난 ‘테이아’ 단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임용일(김신비)의 극과 극 매력이 돋보였다. 용일은 도해이(한지현)와 진선호(김현진)가 인사도 없이 서로를 지나치는 걸 보고 둘 사이의 냉기를 알아차렸다. 용일은 선호가 해이에게 차인 것을 안타까워하며“아이고 우리 선호가 차였구나. 아이고 우리 선호 우야노.”라고 우는 시늉을 해보이더니, “괘안타. 나도 차였다.”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하지만, 이내 비슷한 처지의 선호와 동료애를 느끼며 감격의 악수를 나누는 순진하고 투명한 매력을 선보여 웃픔을 자아냈다.
이후, 술에 취해 귀가하던 용일은 거리에서 초희에 대해 떠들고 있는 초희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용일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 지나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참지 못하고 “그래, 헤어져라! 너 같은 사람 만나기엔 초희 누나가 너무 과분하다”며 한껏 일갈한 뒤 먼저 주먹을 날렸다. 덩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엉겨 붙어 싸우던 둘은 초희의 불호령에 의해 싸움을 멈췄다. 용일은 선을 넘었다는 초희의 싸늘한 말에 망연자실했고,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려 러브라인의 향방을 궁금케했다.
한편, 합숙 훈련을 떠난 용일은 자신의 상상과는 달리 고된 훈련 일정에 “나 집에 갈란다. 여기서 택시 타면 얼마고?”라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거나 “아니 응원하는데 수영 훈련은 왜 필요하냐”며 합리적인 의심을 품는 등 무해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신비는 매 회차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출구 없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치얼업’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매사 순진무구한 임용일이라는 캐릭터가 자신이 좋아하는 선배와 관련된 일이라면 주저함이 없는 모습들을 용감과 과감 사이의 무모한 행동으로 그려내 불도저 같은 면모를 부각시키고, 단호한 말투와 불을 켠 듯 결연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를 보다 다면화시키고 있다.
이렇듯 ‘치얼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신비는 오늘 개봉하는 영화 ‘그 겨울, 나는’과 12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요정’을 통해서 스크린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범죄도시 4’ 출연 소식도 전하며 대세 신예 굳히기에 나선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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