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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한석규X김서형의 따뜻한 한 끼 [종합]
작성 : 2022년 11월 29일(화) 14:58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 사진=왓챠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한석규와 김서형이 부부로 만났다. 연말 따뜻한 한 끼 같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다.

29일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극본 이호재·연출 이호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호재 감독, 배우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이 참석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 요리로 전하는 감동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둔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요리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이호재 감독은 "제작자 분께서 원작 책을 주시고 드라마화해보자고 말씀하셨을 때, 처음에는 '담담한 레시피' 그 자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계속 읽어가면서 요리를 만드는 사람의 감정이 느껴졌고 이 사람이 겪고 있는 인생의 한 챕터가 보였다"고 제작 계기를 전했다.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책을 읽은 분들만이 느낄 수 있는 포인트인데, 몇몇 장면에 원작에 없는 요리들도 나온다.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한 요리들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이 먹는 '먹방' 요소와는 다른 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음식을 잘 못 먹는 설정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항상 한 입, 첫 입이 소중했던 것 같다. 그걸 어떻게 소중하게 먹느냐로 승부를 봤다"고 말했다.


◆ 부부로 만난 한석규X김서형

배우 한석규와 김서형이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한석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다. 그는 "작품을 통해 못 뵌 지 2,3년 된 것 같다. 이 작품 통해 여러분들과 뵐 수 있게 돼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 이유에 대해 "제목이 내 눈길을 끌었다. 조금 긴 듯 하지만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가 작품의 주제를 잘 담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고. 그는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두 번째는 부모와 자식, 특히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 한 끼를 먹으면 어떤 음식을 먹고 싶냐는 질문을 평소에 하곤 한다"며 "이 세 가지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다 담겨있었다"고 전했다.

김서형은 "제목이 주는 호기심에 작품을 열어봤고, 한석규 선배님이 하신다는 걸 듣고 왜 선택하셨을까라는 마음이었다"며 "누군가에게 음식을 해주는 걸 나 또한 좋아하는데 그것이 남편과 아내라는 점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작품을 만났고, 한석규와 언제 또 만나서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 따뜻함·재미·케미 담긴 '오매라'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관전 포인트를 한마디로 표현했다.

우선 한석규는 "오늘은 좀 따뜻할지도 몰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드라마에 대한 느낌은 온도로 말한다면 뜨겁다기보다는 따뜻하다. 요즘 많은 매체들에서 소개되는 뜨거운 이야기는 많지만, 따뜻한 소재들은 드물지 않나 싶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따뜻하고 천천히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웃을지도 몰라다. 저 또한 촬영하면서도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슬프지 않으려고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얘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진호은은 "배고플지도 몰라다. 실제로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때 회사 식구들과 함께 봤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란 말을 연발했던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감독은 "저는 오늘은 좀 어울릴지도 몰라로 써봤다. 한석규와 김서형 배우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싶은데, 배우분들의 케미, 앙상블을 주의 깊게 본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12월 1일 저녁 5시에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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