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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조규성, 유럽 구단들 관심 받아…이미 문의도"
작성 : 2022년 11월 29일(화) 10:20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선수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전북현대)에 대해 유럽 명문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규성을 언급했다.

이영표 부회장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유럽의 아주 괜찮은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가 조규성의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었다. 성격은 어떤지, 성실한지 여러가지 정보를 묻더라. 그 정도로 상당히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팀 공격의 활로를 불어넣었고, 28일 가나전에서는 후반 13분, 16분 잇따라 헤더 골을 터뜨려 공격을 책임졌다. 비록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은 빛났다.

그러면서 "K리그 팬들이 아니면 조규성을 잘 모를 수도 있지만 K리그 안에서는 이미 완전히 공인된 선수다. 왼발, 오른발 슈팅이 다 가능하다. 또 각도가 상관없이 아주 좋은 슈팅을 날릴 수 있고 최근에는 볼 없이 움직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금 이미 군대 문제도 해결이 됐고 나이도 어려서 충분히 한국 축구를 앞으로 아주 긴 시간 동안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재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가나전에서 추가시간 종료 직전 중거리 슈팅으로 코너킥을 유도했는데,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줄 알았으나 심판이 단호하게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에 대해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벤치에서 뛰쳐나가 항의했다. 그러나 오히려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고, 결국 퇴장 당했다.

이 부회장은 "기본적으로는 심판의 모든 결정은 존중돼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추가 시간이 들어왔고, 경기가 얼마 남지 않지 않았나. 특히 그 세트피스 같은 경우, 또 프리킥이나 코너킥 같은 경우에는 그것까지 마무리를 하고 나서 경기를 끝내는 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관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항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퇴장까지 당하면서 다음 경기에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는 건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무조건 이긴 뒤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조언보다는 격려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결과를 빼놓고는 두 번의 경기(우루과이 가나)에서 스타일이나 방법, 선수들의 태도, 정신적인 준비가 마음에 들었다. 축구 팬들이 결과에 상관없이 경기가 끝난 다음에 다 일어나서 박수 받을 수 있는 멋진 경기, 후회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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