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홀로 2골을 책임진 조규성이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우루과이와 함께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포르투갈전을 승리한 뒤,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패배에도 조규성의 활약은 빛났다. 조규성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16분 연속 헤더 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동점까지 이끌었다. 비록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해 패배하긴 했지만, 극적인 순간이었다.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9분 황의조와 교체돼 첫 월드컵을 치렀던 조규성은 강렬한 슈팅과 활발한 활동량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데 이어 가나전에는 선발 출전했다. 개인 첫 월드컵에서 두 경기 만의 선발 출전이다.
그리고 전반전의 답답했던 흐름을 벗어나 후반전 들어 공격에 활로를 불어넣었다. 조규성은 멀티골 뿐만 아니라 두 차례 유효슈팅을 더 기록하며 6개의 유효슈팅 중 4개를 책임졌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러한 활약을 펼친 조규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9점을 줬다. 가나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쿠두스(8.4점)보다 높은 점수다.
한국은 김진수가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점을 받았고, 이강인이 7.2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6.3점을, 골키퍼 김승규는 5.42점으로 한국 선수 중 최저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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