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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졌지만…'韓 최초'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 터뜨린 조규성, 해결사 활약 [월드컵 ★]
작성 : 2022년 11월 28일(월) 00:01

조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조규성이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해결사로 등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한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우루과이와 함께 조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가져갔음에도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슈팅 5개, 코너킥 3번, 골킥 9번 중 한 차례도 없었다.

가나전에도 전반전에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전에 35%의 볼 점유율을 기록한 가나에 비해 49%의 볼 점유율로 앞섰고, 패스 성공률도 90%에 달했음에도 7번의 코너킥에서 한 차례도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24분, 34분 멀티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 흐름을 바꾼 것은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8분 날카로운 헤더 슛으로 이번 월드컵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만든 데 이어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12분 투입된 이강인이 1분 만에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로 득점을 만들었고, 3분 뒤 김진수의 도움을 받아 또 한 번 헤딩으로 골을 터뜨렸다.

답답한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다. 한국은 해결사 부재로 좋은 경기력에도 골을 만들지 못했는데, 한국 축구팬들은 조규성의 한 방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어낼 수 있었다.

이 골로 조규성은 한국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멀티골을 터뜨린 선수라는 기록도 함께 남겼다.

조규성은 이미 K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공격수다. 전북현대 소속으로 2022시즌 리그에서 17골 5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우루과이전 교체 출전으로 월드컵은 처음 치렀다. 바로 그 첫 월드컵에서 한국 최초의 기록을 세우고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각인 시켰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조규성이라는 걸출한 공격 옵션은 남았다. 앞으로 조규성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바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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