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한민국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이 2022년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ARSS) 3차대회에서 6위를 차지, 종합 준우승을 달성했다.
대한럭비협회는 "한국 대표팀이 26일부터 27일까지 아랍 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펼쳐진 ARSS 3차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결과 한국은 이번 ARSS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26일 예선 첫 경기부터 숙적 일본을 만난 한국은 26-27로 패배했다. 개최국 UAE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15-21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이어진 필리핀과의 3차전에서 14-10으로 승리했지만, B조 3위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어 27일 열린 순위 결정 토너먼트에서 A조 4위 스리랑카를 26-17로 이기고 5·6위 결정전에 올랐다. 여기에서 필리핀에게 19-24로 덜미가 잡힌 한국은 3차대회를 6위로 마감했다.
앞서 1, 2차대회에서 3위,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6위로 합산 22점을 획득, 36점을 얻은 홍콩에 이어 ARSS 종합 준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3차 대회에서는 6위를 기록했지만 ARSS 종합 준우승이라는 멋진 결과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올해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모두 끝이 났지만, 한국 럭비 발전과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대한럭비협회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예정이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새로이 팀 리더가 된 최성덕 럭비 국가대표팀 주장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완용이 형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노력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6위에 그쳐서 아쉽다"며 "비시즌 동안 몸 관리에 신경 써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찰스 로우 감독은 "ARSS 3차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는 세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거듭나겠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팀과 경쟁하며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한국이 럭비 강국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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