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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 덜미' 日 모리야스 감독 "라인업 교체, 후회 없어"
작성 : 2022년 11월 28일(월) 10:40

모리야스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라인업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2-1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은 이로써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이에 일본의 사령탑 모리야스 감독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며, 독일전 베스트 11과 비교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에서 무려 5명의 선수를 새로 기용했다.

이는 최악의 결과를 불러왔다. 일본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지만 끝내 코스타리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6분에는 케이셔 풀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7일 일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라인업을 바꾼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 라인업이 문제였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이길 확률을 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이기기 위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뒤이어 열린 같은 조 독일과 스페인의 2차전이 1-1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을 꼭 넘어서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패배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일본이 비겼을 경우 16강에 오를 수 있는 시나리오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이 비길 때다.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됐을 경우 골득실을 우선 고려하는데 일본이 이미 코스타리카에 골득실에서 6골이 앞서기 때문에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독일은 2무 1패(승점 2점)로 최하위 탈락한다.

독일이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을 이겼을 경우에도 일본이 16강에 나갈 수 있는 확률은 존재한다. 이 경우 일본과 독일이 1승 1무 1패로 동률이 되는데 현재 일본은 2골을 넣고 2골을 잃은 반면 독일은 2골을 넣고 3골을 잃었다. 만약 독일이 1골 차로 승리할 경우 골득실이 0으로 같아지는데 이 때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일본은 독일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독일과 같을 경우 16강에 나갈 수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스페인도 독일처럼 우승 경험이 있는 국가다. 그 점을 존중한다. 하지만 우리는 독일을 이겼다. 어렵고 빡빡한 경기가 되겠지만 이길 기회는 충분히 있다. 준비를 잘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싸우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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