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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 2-0 승리' 모로코 팬들, 벨기에서 거리 난동
작성 : 2022년 11월 28일(월) 10:18

벨기에-모로코 경기 장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한 모로코 축구 팬들이 벨기에에서 거리 난동을 부렸다.

모로코는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이겼다.

또 한 번의 이변이다. 모로코는 앞서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벨기에마저 2-0으로 꺾으며 승점 4점을 획득, 조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나 예상 밖 승리에 도취된 탓일까. 모로코 팬들은 이 승리 후 벨기에 거리에서 난동을 부렸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직후 벨기에에서 모로코 국기를 몸에 두른 일부 사람을 포함한 수십 명의 축구 팬들이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경찰은 벨기에 브뤼셀과 앤트워프 북부 도시에서 팬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배치한 후 12명을 구금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뒤집고 불을 지르고 벽돌로 차를 부쉈다.

필리프 클로즈 브뤼셀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그들은 팬이 아니라 폭도들이다. 경찰들은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벨기에에는 모로코인 약 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항구도시 로테르담에서도 모로코 팬들의 난동으로 경찰관 2명이 다치는 피해가 잇따랐다.

AP통신은 "모로코의 승리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사는 많은 모로코 출신 이민자 팬들에 의해 열광적으로 축하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모로코는 12월 2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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