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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린스키·레반도프스키 연속골' 폴란드, 사우디 꺾고 카타르WC 첫 승 신고
작성 : 2022년 11월 26일(토) 23:52

폴란드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폴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첫 승을 올렸다.

폴란드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폴란드는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4점으로 C조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사우디(승점 3점)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폴란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사우디의 골문을 노렸으며 중원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 크리스티안 비엘리크, 프셰미스와프 프란코프스키가 위치했다. 바르토시 베레신스키, 야쿠프 키비오르, 카밀 글리크, 매티 캐시가 백4를 구축했으며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지켰다.

사우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살레 알 다우사리, 살레 알 셰흐리, 페라스 알브리칸이 공격을 책임졌으며 모하메드 칸노, 압둘렐라 알말키, 사미 알나지가 뒤를 받쳤다. 백4는 모하메드 알 부라이크, 알리 알불라이히, 압둘레라 알-암리,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사우디였다. 전반 12분 칸노가 유려한 몸놀림으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다.

폴란드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엘릭이 머리로 득점을 노렸지만, 알 셰흐리가 역시 머리로 막아냈다.

하지만 폴란드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캐시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알오와이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 다시 볼을 잡은 레반도프스키는 지엘린스키에게 패스했고, 지엘린스키는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사우디는 전반 45분 땅을 쳤다. 알 셰흐리가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알 다우사리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고 재차 이어진 알 부라이크의 슈팅도 위로 빗나갔다. 폴란드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나지를 빼고 나와프 알 아비드를 투입시킨 사우디는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5분 알브리칸이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혔으며 재차 이어진 칸노의 슈팅도 빗나갔다.

후반 18분 지엘린스키를 빼고 야쿠프 카민스키를 넣은 폴란드도 이어진 상황에서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프란코프스키가 올려준 크로스를 밀리크가 머리로 득점을 노렸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20분에는 오른 측면을 돌파한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알오와이스 골키퍼의 손가락에 맞은 뒤 골대를 때렸다.

사우디도 응수했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알 다우사리가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슈체스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이에 폴란드는 후반 25분 밀리크를 대신해 크시슈토프 피옹테크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꾸준히 공세를 강화하던 사우디는 후반 32분 다시 한 번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알 말키가 낮게 깔아찼지만 볼은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견고한 수비로 실점을 막던 폴란드는 후반 37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레반도프스키가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폴란드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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