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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 월드컵 1호 탈락 확정 불명예
작성 : 2022년 11월 26일(토) 10:57

카타르 펠릭스 산체스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세네갈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앞서 21일 진행됐던 에콰도르와의 공식 개막전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던 카타르는 뒤이어 펼쳐진 펼쳐진 같은 조 네덜란드·에콰도르전이 1-1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네덜란드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 탈락이 확정됐다.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나란히 1승 1무(승점 4점)로 A조 공동선두이며 조 3위는 1승 1패(승점 3점)의 세네갈이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배한 개최국에 이름을 올렸던 카타르는 이로써 개최국 최초 2연패와 함께 최단기간 퇴장이라는 불명예도 떠안게 됐다. 월드컵 개최국이 16강에 가지 못한 것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당시 남아공 이래 카타르가 두 번째다. 그래도 남아공은 당시 1승 1무 1패로 나름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개최국 자격으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카타르는 대회 전 6개월 간 합숙훈련을 하며 월드컵을 준비했다.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투자 및 홈 어드밴티지도 이어졌지만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도 승점을 얻지 못하면 월드컵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게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타르 펠릭스 산체스 감독은 "월드컵은 이렇게 마무리되겠지만, 이 곳에서 축구는 계속될 것"이라며 "카타르는 축구의 나라다. 젊은 선수들이 성인 무대까지 잘 성장하면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그렇게 해야 경험을 더 쌓고 이런 큰 대회(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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