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인 벤투호가 16강전을 대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 2명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관전했다.
벤투호는 지난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비록 승리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승점 1점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16강 진출(2002, 2010) 가능성을 높였다.
벤투호의 코치진 2명이 관전했다고 알려진 브라질은 벤투호의 유력한 16강전 상대 후보다. 우루과이를 비롯해 포르투갈, 가나와 H조에 속한 벤투호는 16강에 진출할 시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카메룬 등이 포함된 G조와 격돌한다. 대진상 H조 1위가 G조 2위, H조 2위가 G조 1위와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는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팀인 만큼, 벤투호는 G조 상황까지 꼼꼼하게 체크한 것이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강 대비라기보다는 그냥 본 것이다. 영상도 계속 보고 있다. 원래 예정된 것이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벤투호의 코치 2명이 지켜본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손흥민의 동료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의 멀티골을 앞세워 세르비아를 2-0으로 눌렀다. 브라질은 카메룬을 1-0으로 누른 스위스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G조 1위에 올랐다.
우루과이전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벤투호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 12월 3일 오전 12시 포르투갈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장소는 모두 우루과이전과 똑같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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