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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폴란드 상대 승점 사냥 나선다…'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2연승 도전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6일(토) 07:00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최대 이변을 만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2차전에 출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월드컵 우승을 위한 여정을 차분히 걸어가고자 한다. 이밖에 D조에서 튀니지와 호주가, C조에서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맞붙는다.

▲ 튀니지-호주(D조, 26일 오후 7시)

튀니지는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전반 23분 나온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점이 아쉬웠지만, 유럽의 복병이라고 평가 받는 덴마크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점은 수확이었다.

역대 15차례의 월드컵에 나서면서 한 번도 16강을 통과한 적이 없는 튀니지지만, 4골차 이상으로 크게 대패한 적도 없는 전력을 바탕으로 D조 '최약체'로 평가 받는 호주를 잡는다는 각오다.

호주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에 1-4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전반 9분 선제골을 만들었지만 이내 올리비에 지루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킬리안 음바페에게 1골 1도움, 아드리앵 라비오에게 한 골을 얻어맞으며 3골차 패배를 당했다.

허술한 조직력과 수비의 불안함이 그대로 노출됐던 경기였다. 아시아 지역예선, 아시아 플레이오프,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호주가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나마 해 볼 만한 상대인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야 한다.

▲ 폴란드-사우디아라비아(C조, 26일 오후 10시)

폴란드는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무에 그친 폴란드는 2002 한일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역사를 재현할 위기에 놓였다.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레반도프스키는 첫 월드컵이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활약이 저조했는데, 월드컵에서 그의 번뜩이는 득점력 부활이 절실하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변을 만든 사우디아라비아의 튼튼한 조직력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FIFA 랭킹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리오넬 메시를 꽁꽁 묶은 '오프사이드 트랩'과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였다. 이 기세를 이어가 폴란드와의 2차전도 승리한다는 각오다. 만약 폴란드까지 꺾는다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16강 진출도 이뤄낼 수 있다.

▲ 프랑스-덴마크(D조, 27일 오전 1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첫 경기부터 챔피언의 위용을 드러냈다. D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호주이지만, 1골을 허용한 뒤 4골을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베테랑' 올리비에 지루가 2골을 넣으며 건재했고, 킬리안 음바페도 1골 1도움을 올리며 훨훨 날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3번째 나라가 되기 위한 도전을 위한 두 번째 걸음에 나선다.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덴마크를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덴마크는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1무를 기록했다. 유럽 예선에서 9승 1패를 기록, 1위로 통과하며 D조의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데 반해 첫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심장 마비를 극복하고 돌아온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활약이 필요하다. 에릭센은 튀니지전에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여전히 번뜩이는 기량을 보여줬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을 노리는 덴마크는 '난적' 프랑스를 상대로 최대한 승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 아르헨티나-멕시코(C조, 27일 오전 4시)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으나 사우디에 1-2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2018년부터 팀을 이끌어 왔던 리오넬 스칼로니의 지도력은 사우디의 예상치 못한 조직력에 고전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리오넬 메시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나선 메시는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사우디전 종료 후 메시의 왼쪽 다리의 부상이 재발했다는 보도까지 나와 몸 상태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7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에 빛나는 멕시코는 앞서 폴란드와의 1차전을 0-0으로 마무리한 점이 아쉬웠다. 여러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 방'이 없었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오초아의 선방에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 골을 막은 멕시코는 그 기세를 아르헨티나전에서 이어가고자 한다. 사우디를 상대로 충격패한 아르헨티나의 빈틈을 파고든다면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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