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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당했던 이란도 극적 승리…카타르 WC, 亞 기세 이어지나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25일(금) 21:20

이란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했던 이란까지 추가시간 나온 극장골로 승리를 챙겼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의 기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란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란이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국가를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패했던 이란은 1승 1패(승점 3)를 기록, 조 최하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6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이란은 아직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이 극적인 승리로 사상 최초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 국가가 출전했는데, 이는 역대 AFC 소속 국가 최다 출전 기록이다.

자동 출전권을 얻은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0-2로 패하며 92년 만에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끊은 것을 제외하면, '아시아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첫 시작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FIFA 랭킹 51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월드컵일 것으로 유력한 이번 대회에서 랭킹 3위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사용하며 단단한 조직력을 뽐냈고,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사우디의 승리는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화제였다. 사우디라아비아 국왕은 이 승리를 기념하며 임시 공휴일을 선포하기도 했다.

일본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바통을 이어받은 건 일본이었다. 일본은 23일 독일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까지 0-1로 뒤지다 후반 들어 2골을 완성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외신은 4년 전 한국에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한 독일이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아시아 국가에 패한 것에 주목했다.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도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0 무승부를 만들었다.

아시아의 돌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란에게까지 이어졌다. 이란은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게 2-6으로 무력한 패배를 당했지만,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웨일스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쳐 2-0 승리를 만들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져 16강 본선에 오를 수 있을까.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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