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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우루과이전 무승부, 韓에 좋은 징조"
작성 : 2022년 11월 25일(금) 13:34

우루과이전에 나선 한국의 베스트 11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전을 펼친 벤투호에 주목했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한국(FIFA 랭킹 28위)이 그들보다 14계단 높은 팀(우루과이·랭킹 14위)을 상대로 이러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월요일(28일) 가나와 맞붙는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징조"라고 전했다.

24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 비록 한국은 아쉽게 승리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용감하게 맞섰다. 수비에 치중하는 약팀의 축구가 아닌, 팀 전체가 공·수에 걸쳐 움직이는 강팀의 축구를 선보였다. 여기에 세밀한 패스 플레이가 더해졌고, 이는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현상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은 전반전에 50.3%의 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의 월드컵 역대 본선 경기 중 최고 수치다.

ESPN은 "(한국이) 아시아의 동료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지난 이틀 동안 각각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두는 것에 이어 (아시아) 대륙 3연승에는 실패했다"면서도 "벤투 감독에게는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 매체는 "벤투 감독의 미드필더 3인방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은 완벽히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소화했다"며 "최종 점유율은 56%에서 44%로 (떨어지며) 우루과이에게 유리했지만, 한국은 경기 초반 대부분 통제했고 우루과이가 실질적인 기회를 차지 못하게 했다. 태극전사들은 루이스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데 풋볼), 다르윈 누녜즈(리버풀FC),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CF),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잘 견제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제 오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며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장소는 우루과이전과 똑같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황의조와 조규성이 한국의 공격 구심점이 되야 한다고 말한 ESPN은 또한 "(한국이) FIFA 랭킹에서 그들보다 14계단 높은 팀을 상대로 이러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월요일(28일)에 가나와 격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징조"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ESPN은 "(한국이) 이번 대회 세계랭킹 최하위(61위)인 가나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꼭 따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가 포르투갈(9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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