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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고비가 됐던 경기, 잘 끝나 다행이다"
작성 : 2014년 12월 01일(월) 22:01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끈끈한 조직력과 수비로 다시 한 번 승리를 낚았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레오의 맹활약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7 27-25 25-21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배구가 서브리시브, 범실 싸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우리가 버티는 힘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2세트 어려울 때나 3세트 잘 버티면서 기회가 왔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삼성화재가 리시브와 디그에서 꼴찌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수비가 좋아 정상에 있었는데 그렇지 않다면 감독이 반성해야 한다. 수비가 나쁜 건 훈련을 통해서 만들 수 있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을 대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 리베로와 수비만 안정된다면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신치용 감독은 또 이날 경기 1세트에서 류윤식이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오늘도 경기하기 전에 가장 억울한 것이 상대가 실수하는 것을 내가 받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첫 세트 아웃인 공 세 개를 손을 대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류)윤식이는 선수로서 끼는 있다. 다치지 않고 오버하지만 않는다면 된다"라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신 감독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하나의 고비가 되는 경기였다.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4일 우리카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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