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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볼로 결승골' 스위스, 카메룬에 1-0 승리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20:49

브릴 엠볼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위스가 브릴 엠볼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격파했다.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다.

1승(승점 3)을 기록한 스위스는 G조 1위에 자리했다. 반면 1패를 당한 카메룬은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G조에는 브라질과 스위스, 카메룬, 세르비아가 편성돼 있다.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스위스와 카메룬, 세르비아가 2위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스위스는 카메룬을 격파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카메룬은 사실상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날 스위스는 엠볼로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셰르단 샤키리와 루벤 바르가스, 모하메스 소우, 그라니트 자카, 레모 프로일러로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마누엘 아칸지, 니코 엘베디, 실반 비드머가 포백을 이뤘고, 얀 좀머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카메룬에서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브라이언 음뵈모, 칼 토코 에캄비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잠보 앙귀사와 사무엘 그Ÿ‡, 마르틴 홍라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누후 톨로, 쟝-샤를 카스텔레토, 콜린스 파이, 니콜라스 은쿨루가 수비진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카메룬은 전반 13분 추포-모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좀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위스는 코너킥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9분 코너킥 찬스에서 엘베디가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추가시간에 다시 맞이한 코너킥 찬스에서는 아칸디가 헤더슛 기회를 잡았지만,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 졌다.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샤키리가 낮고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엠볼로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뒤 스위스로 이주한 엠볼로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카메룬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다급해진 카메룬은 추포-모팅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추포-모팅은 개인기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들을 제친 뒤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각이 너무 좁았다. 후반 20분에는 앙귀사의 헤더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스위스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바르가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스위스는 수비를 단단히 하며 카메룬의 공세를 저지한 뒤,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카메룬은 초조한 듯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1골차 리드를 지킨 스위스가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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