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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엔터테인먼트 정산 논란 직접 입 연 이승기 측…커지는 논란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15:57

이승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18년 동안 음원 정산을 받지 못해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한 이승기. 소속사 권진영 대표가 이승기의 매니저에게 폭언을 쏟아낸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소속사 측은 제기된 사안의 중차대함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상황이 정리되면 관련 사항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승기 측이 소속사 측에게 받은 부당 대우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42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해,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해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승기씨는 지난 18년간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연예 활동과 그에 따른 정산은 소속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다"며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승기씨가 수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법률대리인은 또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건의 내용증명을 통해 연예 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최근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18년동안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큰 인기를 끈 이승기는 이후 '삭제' '결혼해 줄래' '정신이 나갔었나봐' '잘할게'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배우, MC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그의 소식은 일파만파 퍼졌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하여 언론에 보도되었던 일련의 사건들에 대하여 일일이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면서 "제기된 사안의 중차대함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해당 사안에 대하여 어떠한 말씀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며,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대로 관련 사항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 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하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의 갑질 의혹이 나오며 이승기의 팬들이 비판을 쏟아내던 상황, 설상가상 권 대표가 이승기 매니저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고,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죽이는데 쓸 거야"라고 분노했다.

또 회계 관련해서는 "우리가 XXX(회계팀 직원)한테 했는데 지가 안 한 거잖아. 그 미친X 일하기 싫어서 안 한 거잖아. 안 준 거잖아" "그거 명명백백 밝히겠다는데 왜 지X이야"라고도 했다.

이런 상황,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이 내용증명을 보낸 배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림으로써 논란은 더욱 커질 모양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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