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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네덜란드, 2연승 도전…개최국 카타르, 세네갈과 벼랑 끝 승부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5일(금) 07:00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2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 첫 경기 패배의 굴욕을 당한 카타르는 '난적' 세네갈을 만난다.

▲ 웨일스-이란(B조, 25일 오후 7시)
웨일스는 미국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점을 따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갖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제 승리가 필요하다. 가레스 베일, 애런 램지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왕년의 스타들을 앞세워 이란의 질식 축구를 뚫겠다는 계획이다.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2-6 대패를 당했다. 이란의 불안한 국내 정세와 이로 인한 혼란이 대표팀에도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는 축구에 집중할 때다. 이란은 특유의 늪축구가 살아난다면, 남은 상대인 웨일스, 미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는 팀이다. 웨일스전은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기회다.

▲ 카타르-세네갈(A조, 25일 오후 10시)
카타르는 에콰도르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완패하며, 월드컵 사상 최초 개최국 첫 경기 패배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대로라면 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개최국 16강 진출 실패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된다.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에콰도르전 내내 불안했던 수비 라인이 세네갈의 공격진을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갈 길이 바쁜 것은 세네갈도 마찬가지다. 세네갈 역시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사디오 마네가 빠진 공격진은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카타르의 수비 라인은 네덜란드보다 훨씬 부실하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카타르의 수비 라인을 허물 수 있다면 예상보다 쉬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

▲ 네덜란드-에콰도르(A조, 26일 오전 1시)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돌아온 네덜란드는 '난적' 세네갈을 완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기세를 몰아 에콰도르전까지 승리한다면 조기에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 버질 판다이크가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또 한 번의 무실점 경기를 노리며, 코디 각포는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에콰도르는 개막전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격파하며 이번 대회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네덜란드에 미치지 못하지만, 기세는 네덜란드 못지 않다. 카타르전에서 2골을 넣었던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는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지만, 다행히 네덜란드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잉글랜드-미국(B조, 26일 오전 4시)
아르헨티나, 독일 등 우승후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가운데, 잉글랜드는 이란을 6-2로 완파하며 기분 좋게 월드컵을 시작했다. 해리 케인 등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주역들과 부카요 사카, 주드 벨링엄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케인은 미국전에 정상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경기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다만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티모시 웨아 등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예상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이들이 잉글랜드 수비진에도 균열을 낼 수 있다면 새로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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