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각) "8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의 노력이 독일전 승리 후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날(23일)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30분과 후반 38분 도안 리츠,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좋게 월드컵을 시작하게 됐다.

대회 전 모리야스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목표로 8강 진출을 내세웠을때 많은 이들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일본이 카타르월드컵에서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했기 때문.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은 독일을 누르며 자신들이 목표로 세운 8강에 한 발 다가섰다.

ESPN은 "일본 모리야스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목표를 8강으로 잡았을 때 다소 엇갈린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니 (8강) 가능성이 이제는 훨씬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일본은) 무승부에 만족할 수 있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을 계속 앞으로 보내 공격했고 결국 역전했다. 일본인들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불리해 보이는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들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라며 "독일을 2-1로 꺾은 그들이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16강 진출이 거의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는 27일 오후 7시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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