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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측 "모욕·위협한 후크엔터 대표와 신뢰관계 지속 어려워" [공식입장]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10:53

이승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이 후크엔터와 음원료 정산 갈등과 관련한 강경한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24일 이승기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최선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의 음원료 미정산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승기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에 소속돼 활동해왔지만,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에야 후크엔터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이에 이승기는 수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으나 후크엔터 측에서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 거짓 핑계를 대며 정보 제공을 회피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에게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들었고 신뢰관계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현재 이승기 법률대리인 측은 음원료 정산만 아니라 후크엔터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 사이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 예정이다. 법률대리인 측은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기는 법무법인을 통해 후크엔터에 음원료 정산금 청구의 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137곡을 발표한 이승기가 96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으나 정산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란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정산 의혹에 대해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후크엔터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23일에는 디스패치 측이 권진영 대표와 회사 이사, 이승기 매니저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권 대표는 이승기가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을 알고 "내 이름 걸고 (이승기를) 죽여 버리고 내 나머지 인생 걸고 그 XX를 죽이는 데 쓸 거야"라며 폭언을 내뱉어 충격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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