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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팬 때린 호날두, 새 팀 이적해도 2경기 못 뛴다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10:1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 종료 후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소년 팬의 손을 때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3일(한국시각)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만 파운드(약 8120만 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지난 4월 9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 PL 32라운드 에버턴FC와의 원정경기에서 맨유가 0-1로 패한 후 그라운드를 떠나던 중 소년 팬이 휴대폰과 함께 내민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소년의 손은 멍이 들었고 휴대폰은 파손됐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큰 논란이 됐다. 폭행을 당한 팬이 자페증 증상을 앓고 있는 14살의 어린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은 더욱 커졌다.

당시 호날두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하며 해당 팬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구장에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는 "우리는 에버턴 팬이다. 왜 맨유 홈 구장으로 가야 하나"라며 "호날두가 사과할 수 있는 기간은 지났다. (그는) 스마트폰을 주워주지도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와 결별했다. 지난 14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존중할 필요는 없다"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로 발전이 없다"고 소속팀 맨유와 자신의 사령탑을 저격했다.

결국 맨유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하며 현재 무소속인 호날두는 새 소속팀을 찾는다 하더라도 이번 징계로 인해 최초 2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이 징계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과는 무관하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서 H조에 속했다. 벤투호는 24일 오후 10시와 28일 오후 10시 각각 우루과이, 가나와 격돌한 뒤 12월 3일 오전 12시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장소는 모두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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