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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팬들, 역사적인 승리 후에도 청소 잊지 않아…"완벽한 손님"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09:5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역사적인 승리가 벌어졌음에도 그들의 전통처럼 굳어진 '경기장 청소'를 빼먹지 않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코스타리카 등 '죽음의 조'에 속한 일본은 이로써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후반 30분과 후반 38분 도안 리츠,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좋게 월드컵을 시작하게 됐다.

아울러 경기 후에는 일본 팬들의 행동이 조명을 받았다. 경기장에 남아 수 백개의 파란색 쓰레기 봉투를 나눠 가진 뒤 좌석 아래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정리했다.

이처럼 일본 축구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머문 자리를 깔끔히 정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1일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공식 개막전에서도 경기 후 다른 관중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깃발 등을 모두 수거해 치웠다.

이에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일본 팬들이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에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하면서 일본이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에서 독일에 거둔 충격적인 승리를 축하했다"며 "완벽한 손님"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매체 폭스 스포츠도 일본 팬들의 이런 경기장 청소에 대해 "스포츠에서 최고의 전통"이라고 치켜세웠다.

기뻐하는 일본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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