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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에 3-1 역전승…선두 질주
작성 : 2014년 12월 01일(월) 19:44

[사진=삼성화재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 하나 빠진다고 흔들리는 팀이 아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장담에는 이유가 있었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레오의 맹활약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1(25-27 27-25 25-21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레오는 32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선규와 지태환은 각각 11점과 8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김명진은 7점으로 박철우의 공백을 메웠다.

시즌 전적 9승2패(승점 27)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7승5패(승점 22)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만난 두 팀. 선수들 역시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자각한 듯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에서는 산체스와 신영수, 곽승석이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켰고, 삼성화제에서는 레오와 김명진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중반까지 19-16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강서브로 삼성화재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순식간에 21-20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레오의 공격을 산체스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를 27-25로 승리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6-11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15-17 상황에서 산체스의 공격 성공 여부를 두고 비디오판정이 길어지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삼성화재에게로 넘어갔다. 결국 삼성화재는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끝에 2세트 역시 듀스 승부까지 연결됐다.

2세트 듀스 승부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블로킹으로 26-25 리드를 잡은 뒤, 상대 세터의 오버넷 범실로 1점을 추가하며 27-25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레오의 공격이 폭발하며 17-13으로 앞서 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세트 중반부터 리듬을 찾지 못한데다, 다른 선수들 역시 범실을 남발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결국 3세트도 삼성화제가 25-21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이선규의 다이렉트킬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1-8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서브득점으로 11-10까지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곽승석의 C속공이 고준용의 가로막기에 막히며 11-14로 분위기를 놓치고 말았다.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는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21-15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4세트를 25-19로 따낸 삼성화재가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삼성화재는 박철우 입대 이후에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선두에 오를 수 있던 기회를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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