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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상대' 한국, 결전의 날…포르투갈·가나 경기도 주목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07:0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H조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포르투갈과 가나가 각각 맞붙는다. G조에서는 스위스와 카메룬이,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맞대결을 벌인다.

▲ G조 스위스-카메룬 (24일 오후 7시)

'절대 강자'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G조는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예고됐다.

스위스는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유럽의 강호다. FIFA 랭킹 15위에 자리하고 있고,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 스위스는 이번 월드컵으로 5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핵심 전력이다. 자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빠른 패스 플레이가 스위스의 주된 장점이다.

스위스의 상대 카메룬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8년 만에 통산 8번째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하지만 아프리카 지역예선에서 6승 2패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해 본선에 오른 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핵심 전력은 독일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33세의 공격수 에릭 추포-모팅이다. 인터밀란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지키는 뒷문 역시 강점이다.

유럽과 아프리카 각국의 복병이 대결하는 이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관심이 모인다.

▲ H조 한국-우루과이 (24일 오후 10시)

H조에서는 마침내 한국이 나선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린다.

2018년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약 4년간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국 전력의 핵심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나폴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라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다. 다만 월드컵을 앞두고 당한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인해 안면 보호대를 쓰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우루과이전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올 시즌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한 달 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손흥민, 수비에서는 김민재를 앞세운 한국이 공수에서 우루과이를 공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국의 첫 상대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다. '우승 후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 예선을 3위(8승 4무 6패)로 통과한 우루과이는 2010 남아공 월드컵부터 4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다.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즈와 함께 로드리고 벤탄크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신예들이 함께 호흡을 맞춰 조화를 이룬다.

한국이 1승 1무 6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H조 포르투갈-가나 (25일 오전 1시)

또다른 H조 경기에서는 포르투갈과 가나가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H조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가진 팀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유럽의 강호로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실바,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에 맞서는 가나는 월드컵 지역예선과 본선에서 전력 변화의 폭이 가장 큰 팀으로 여겨진다. 가나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이나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 램프티(브라이튼) 같은 이중국적 선수들을 가나 대표팀으로 영입했다.

기존 선수 중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아스널), 공격형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가 핵심 멤버로 꼽힌다.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 전망도 달라진다.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G조 브라질-세르비아 (25일 오전 4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첫 경기에 임한다. 브라질은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단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국가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5번)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질은 세계 각국의 빅클럽 에이스들을 모아놓은 최정예 팀이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제주스(아스널) 등 공격진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치아구 실바(첼시), 알리송 베커(리버풀) 등 '초호화 군단'을 자랑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당연히 브라질이 앞서있다. 세르비아는 2006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새 감독이 부임한 뒤 지역예선에서 조 1위(6승 2무)로 본선에 직행했고, 지난 9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4승1무로 조 1위에 올라 리그A 승격 티켓까지 확보했다.

우승 후보 브라질이 첫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세르비아 또한 어떤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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