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후반전에만 교체 5명…日 모리야스 감독 결단이 반전 만들었다 [스투View]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00:49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일본이 과감한 승부수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감독의 결단이 있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죽음의 조'인 E조에서 승점 3점을 먼저 쌓으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기적적인 승리다. 일본은 전반전까지 볼 점유율이 19%에 달했고, 유효슈팅은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독일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고전하며 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은 독일의 공격진이 득점력 부족으로 추가골을 넣지 못하는 틈을 타 반전을 노렸다.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후반 시작 직후 계속해서 무려 5명의 교체카드를 가동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일본은 경기 초반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에다 다이젠이 최전방에, 구보 다케후사-카마다 다이치-이토 준야가 2선에 위치했다. 이어서 다나카 아오-엔도 완타루가 중원에, 포백은 나가토모 유토-이타쿠라 코-요시다 마야-사사키 히로키가 섰다. 곤다 슈이치가 골키퍼로 나섰다.

그러나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하자 부상 우려가 있는 쿠보를 제외하고 후반 11분 미토마 카오루, 아사노 타쿠마를 투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도안 리츠, 미나미노 타쿠미도 들여보냈다.

이 용병술은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도안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정확히 골문을 찌르는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경기 흐름이 뒤바뀌었다. 이후 또다시 교체선수인 타쿠마가 8분 뒤 역전골을 터뜨렸고,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무려 5장의 교체 카드를 과감히 활용한 감독의 용병술이 통한 셈이다. 이 승리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의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 수 있었고, 전반전과 후반전이 완전히 다른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