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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에 당했던 독일, 일본 상대로도 '충격패' [ST월드컵스페셜]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00:07

독일 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이 4년 전 한국에 패하며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패배한 데 이어 일본도 넘지 못했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다. 독일은 이미 4년 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0-2로 패하며 80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패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당시의 기억은 독일 대표팀에게 '카잔의 악몽'으로 남았다.

이에 독일은 이번에도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를 만나는 것에 대해 절치부심했다. 영국 BBC는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독일은 전반전에 33분 나온 일카이 귄도안의 선제골과 함께 볼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일본을 압도했다. 또한 14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팀 전체 패스 성공률 또한 92%였다. '티키타카' 패스와 함께 패스 성공률까지 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한끝이 모자랐다. 공격 전개 후 좀처럼 득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14분 귄도안이 날카로운 슈팅을 ‹š렸지만 골대 옆을 맞고 튕겨 두 번째 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25분에도 뤼디거의 슈팅이 한 차례 막혔고, 이어진 상황에서 그나브리의 헤더도 선방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 틈을 타 일본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전반전에 독일의 조직력에 밀렸던 일본은 빠른 패스 플레이와 역습을 앞세워 점차 독일을 압박했다.

결국 후반 30분 도안 리츠에게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고, 8분 뒤에도 아사노 타쿠마가 홀로 질주 끝에 역전골을 만드는 것을 막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진 독일은 중원에서의 실수로 일본에 쉽게 공을 뺏겼고, 결국 2개 대회 연속 충격패를 지켜봐야 했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격침시킨 데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들어진 또 한 번 아시아 국가의 반전으로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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