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알버트 푸홀스를 선정했다.
MLB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각)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로 아메리칸리그 벌랜더, 내셔널리그 푸홀스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벌랜더는 202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28경기에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같은 활약을 인정 받아 벌랜더는 2011, 2019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005년 제정된 '올해의 재기상'을 휴스턴 소속의 선수가 받은 것은 벌랜더가 처음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올해 통산 700홈런을 터뜨리고 은퇴한 푸홀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성적 부진으로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푸홀스는 LA 다저스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이후 '친정팀'인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시즌 후 은퇴를 예고했던 푸홀스는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4번째로 700홈런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푸홀스는 크리스 카펜터(2009년), 랜스 버크먼(2011년)에 이어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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