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노상현이 다채로운 로맨스 변주를 이끌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메쏘드엔터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과 일하는 ‘프로 매니저’지만 자기 인생에 있어서는 한낱 ‘아마추어’인 사람들의 일, 사랑, 욕망을 다룬 작품이다. 노상현은 극 중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팀장 이상욱 역으로 활약, 매니지먼트팀 팀장 천제인(곽선영 분)과 롤러코스터 같은 짜릿한 어른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지난 5, 6화 방송에서 노상현은 온-냉 눈빛 열연으로 마냥 행복할 것만 같던 이상욱과 천제인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핑크빛 기류로 휩싸였던 두 사람이 연애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점차 멀어지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려낸 것. 노상현은 여자친구 한정 달달한 눈웃음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이별을 선언한 후에는 차갑게 돌아선 모습으로 이상욱이 느끼는 감정을 양극단으로 풀어냈다.
5화 방송에서 천제인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한 이상욱은 FM 회사 생활과는 180도 상반된 다정한 매력을 보여줬다. 이상욱은 바쁜 천제인을 대신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는가 하면, 일과 연애 둘 다 잘하는 건 힘드니 애쓰지 말라며 한결같이 그녀를 위했다. 그러나 이어진 6화 방송에서 이상욱은 끝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천제인이 다른 남자와 러브샷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앞으로 눈치 안 봐도 되니 마음대로 하라는 말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나버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노상현은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의 아슬아슬 줄타기 로맨스 속 이상욱의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자신보다 일을 우선으로 하는 천제인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던 이상욱이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가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서운함이 쌓이기까지. 모두 천제인을 사랑하기에 피어난 감정이었음에도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 속에서 결국 뜨거웠던 이상욱의 애정 전선에 변화를 일으켰음을 보여 준 것이다. 또한, 이별 통보 후 뒤늦게 자신을 붙잡고 진심을 털어놓는 천제인을 향해 단호히 미안하다 답하는가 하면, 그녀의 일방적인 키스에도 잘 지내라는 말만을 남긴 채 뒤돌아서는 이상욱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매주 월화 밤 10시 30분에 tvN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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