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이 고가 팬미팅 티켓 논란에 대해 "기부 행사로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오재원은 22일 최근 불거진 팬미팅 고가 티텟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로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오재원은 SNS를 통해 오는 12월 4일 열리는 팬 미팅 정보를 공지했다. 그러나 최소 14만9000원, 최대 16만9000원에 달하는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결제 방법이 현금 입금만 가능한 점, 환불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오재원은 "감사하게도 은퇴 후에도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를 받고 지냈다. 그러던 중 이 여운이 아쉬워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고자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의 첫 걸음을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딛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켓 가격에 대해 제 설명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며 여러 조언과 우려, 더 좋은 운영 방법을 제안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티켓대행 업체를 이용하지 않은 결정은 티켓 업체를 두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고 그렇게 되면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더 다양한 의견과 방안을 검토하지 못한 것은 저의 부족함이며, 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오재원은 마지막으로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모두 환불을 해드리겠다"면서 "다만 한 분이라도 참석하시면 그 분을 위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