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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에 진 독일, 일본 상대로 자존심 회복 도전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3일(수) 07:00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4년 전 카잔에서 한국에 침몰당한 독일이 일본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위 크로아티아와 3위 벨기에도 첫 경기에 나선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젊은 피들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상대한다.

▲ 모로코-크로아티아(F조, 23일 오후 7시)
크로아티아는 4년 전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이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도 대거 명단을 이뤘다. 러시아의 영광을 카타르에서도 재현한다는 각오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4년 전 골든볼을 수상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휘한다. K리그 출신의 미슬라브 오르시치(오르샤, 디나모 자그레브)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모로코는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킴 지예흐(첼시) 등 핵심 선수들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갈등으로, 지난 8월 감독을 교체하는 내홍을 겪었다.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모로코는 같은 조의 유럽팀 벨기에, 크로아티아를 넘어야 한다.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전 결과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독일-일본(E조, 23일 오후 10시)
2014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와신상담한 독일은 카타르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베테랑들과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신예들이 조화를 이뤘다.

잔뜩 독이 오른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팀은 일본이다.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이라는 두 거인을 만났다.

하지만 카마다 다이치(프랑크푸르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등 물오른 유럽파들을 중심으로 이변에 도전한다.

▲ 스페인-코스타리카(E조, 24일 오전 1시)
'무적함대' 스페인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탈락에 그쳤다.

스페인은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니코 윌리엄스(아슬레틱 빌바오) 등 젊은 얼굴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페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스타리카도 쉽게 물러설 생각은 없다. 8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준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영광 재현을 노린다.

간판 스타인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브라이언 루이스(알라후엘렌세), 조엘 캠벨(클루브 레온) 등은 이번 월드컵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지난 9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제위손 베네테(선덜랜드)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 벨기에-캐나다(F조, 24일 오전 4시)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도 당시의 주역들이 대거 출전하지만, 4년 전에 비하면 노쇠화가 느껴진다.

하지만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만큼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데 브라위너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데 브라위너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캐나다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무려 3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 멕시코,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다만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상이 가장 큰 걱정이다. 캐나다의 간판 선수인 데이비스는 극적으로 대표팀 명단에는 승선했지만 아직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데이비스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면, 캐나다에겐 매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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