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 이하 재단)과 국제방송교류재단(사장 주동원, 이하 아리랑TV)은 국기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2편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 유럽·미주·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세계 103개국에 송출한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Korea Taekwon Life'와 'Beautiful Experience Taekwondowon'으로 각 40분 분량이다. 'Korea Taekwon Life'는 한국을 태권도의 나라로 부르는 외국인과 가족 등이 출연해 그들에게 태권도란 무엇이고,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 그리고 태권도 매력에 어떻게 빠지게 되었는지 등을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특히 태권도 공인 5단이면서 최근 영주권을 획득한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도 출연해 품새를 선보이며 태권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말한다.
'Beautiful Experience Taekwondowon'은 도시를 떠나 전라북도 무주군에 위치한 태권도원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이 태권스테이 여행 상품 등 태권도원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하며 느낀 2박 3일간의 방문기를 펼쳐 놓는다. 비정상회담 등 방송을 통해 알려진 영국 출신 버스커 안코드도 출연해 격파 등의 태권도 체험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태권도원에서의 휴식과 힐링에 대해서 말한다.
2편의 다큐멘터리는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 주말 아리랑TV 코리아 채널과 월드 채널을 통해 방영할 예정으로, TV와 함께 유튜브 등 SNS를 통해서도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태권도봉사단원으로 호주에서 활동 중인 윤지환(5단)씨는 "해외에서 청소년들을 지도해보니 태권도와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내외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다큐멘터리 시청도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가온 태권도장의 김광수 사범(6단)은 "이런 다큐가 제작되어 너무 뿌듯하다. 나 역시 스승으로서 태권도를 알린다는 무한한 책임감으로 항상 모범적인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은 "국기 태권도를 세계인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이번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212개국 1억5000만여 명이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등 글로벌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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