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돌아온 네덜란드가 세네갈을 완파했다.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네갈을 2-0으로 제압했다.
1승(승점 3, +2)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에콰도르와 함께 조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반면 세네갈은 1패를 기록하며, 카타르와 조 공동 3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기록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세네갈은 대회 직전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낙마한데 이어,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네덜란드는 과거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빈센트 얀센,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프렝키 데 용을 중심으로 진영을 이뤘고, 버질 판 다이크가 후방을 지켰다.
전반전에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지만 0-0 팽팽한 균형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39분 네덜란드가 세네갈의 골문을 열었다. 데 용의 크로스를 코디 각포가 헤더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 클라선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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