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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아르헨티나·프랑스, 첫 경기서 승전고 울릴까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2일(화) 06:01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각) 루사일 아이코닉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도력도 점점 완숙해지고 있으며 그 결과는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으로 돌아왔다.

특히 메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10회와 UCL 4회 우승 등 무려 78개의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발롱도르도 7번이나 수상한 메시는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만 서면 작아졌다.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네 차례 월드컵에 모두 개근했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마주하지 못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이번 사우디전을 통해 월드컵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자 한다.

이에 맞서는 사우디는 대부분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기에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게다가 대회가 열리는 카타르가 자국에서 멀지 않은 만큼 어느정도의 '홈 어드밴티지'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우디는 승리를 노리기에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르헨티나에 너무나 크게 밀린다. FIFA 랭킹도 아르헨티나가 3위인 반면 사우디는 51위에 처져있다. 실점 최소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 10시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덴마크와 튀니지의 D조 조별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다크호스 덴마크는 지난해 펼쳐진 유로 2020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유로 2020 대회 중 심장 문제로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쓰러졌지만, 이는 덴마크를 '원팀'으로 만들었고 선수들의 정신무장도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유럽 예선도 9승 1패를 기록, F조 1위로 가볍게 통과했다. 조직력이 탄탄하고 '중원 사령관' 에릭센마저 건강하게 돌아온 만큼 튀니지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는 단단한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튀니지는 역대 15차례의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며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지만, 4골 차 이상으로 크게 대패한 적도 없다. 역습이 매서운 만큼 초, 중반 덴마크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다면 '이변'을 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23일 오전 1시 스타디움 974에서는 멕시코와 폴란드가 C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16강의 단골 손님이지만, 항상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멕시코도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다. 자국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력과 기동력 및 저돌적인 압박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멕시코는 최근 세대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엑토르 모레노(CF 몬테레이), 엑토르 에레라(휴스턴 다이너모), 기예르모 오초아(클럽 아메리카) 등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베테랑들이 아직도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날 좋은 성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약점을 먼저 극복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 폴란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이끄는 공격진이 막강하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SSC나폴리) 등을 제외하면 경기를 주도해 나갈 다른 선수들이 전무하다. 최근 레반도프스키의 경기력마저 비교적 떨어졌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절실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정상에 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 사진=Gettyimages 제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도 23일 오전 4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전을 통해 카타르월드컵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여전히 팀 내 핵심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 새 얼굴들도 자연스레 팀에 녹아들었다.

프랑스는 최근 폴 포그바(유벤투스 FC), 은골로 캉테(첼시 FC),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스쿼드를 자랑한다. 이번 호주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오세아니아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예선에 참가하는 호주는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아랍 에미리트(UAE),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를 차례로 누르고 천신만고 끝에 카타르행 티켓을 따냈다. 해리 키웰, 팀 케이힐 등 간판스타들이 있던 시절에 비하면 선수단의 무게감이 확실이 떨어졌다. 전력 차가 확연하기 때문에 최소실점을 목표로 삼아야 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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