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수지가 KLPGA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수지는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수지는 지난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지만, 2020년까지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 7위, 대상포인트 11위를 기록,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모스트 임프루브드 플레이어 어워드'(Most Improved Player Award)를 수상하고, 'KLPGA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김수지의 상승세는 2022시즌에도 이어졌다. 올 시즌 27개 대회 가운데 17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으며, 9월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는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2승과 올해 2승을 모두 가을에 수확한 김수지는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러한 활약 덕에 김수지는 대상포인트 760점을 기록, 2위 유해란(692점)과 3위 박민지(654점)를 제치고 KLPGA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평균타수에서도 70.4713타로 유해란(70.5714타), 박민지(70.7083타)를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개의 주요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김수지는 2022년을 잊지 못할 한 해로 만들었다.
먼저 최저타수상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김수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잘해야지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아 기쁘다.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혼자의 힘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힘이 있었다"고 주변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내년에도 이 상을 보며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지는 또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대상을 받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면서 "골프는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잘할 수 있는 우승이 아니다. 정말 많은 분들 덕에 이 상을 받았다.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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