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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부부·유튜버와 본격 법정 싸움 돌입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21일(월) 15:40

박수홍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 유튜버 등과 기나긴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21일 오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박수홍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씨에 대한 1차 공판이 진행됐다.

유튜버 김씨는 박수홍과 그의 아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김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박수홍 아내가 물티슈 업체의 전 대표 유씨와 연인사이였고, 두 사람이 함께 마약 및 도박 등을 했으며, 유씨의 극단적 선택이 김다예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박수홍 반려묘 '다홍이'와 관련해서는 길고양이를 입양한 것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으로 '섭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 출연료 등 횡령 문제와 관련해서는 친형부부는 횡령하지 않았고 "오히려 박수홍이 횡령했고 그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 의혹을 폭로하겠다고 해 협박 혐의도 추가됐다.

같은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박수홍 친형 내외 박씨와 이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박씨 부부가 최초 19억원을 횡령했다고 봤으나, 총61억7000만원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봤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친형 박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하는 방식으로 회삿돈 19억원을 횡령했다. 또 11억7000만원은 건물 매입에, 신용카드 결제로 회사 자금 1억8000만원을 유용했다. 직접 인출하거나 부친에게 인출하도록 지시하는 등 총381회에 걸쳐 약29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회사 명의 계좌에서 자신의 변호사 선임료 약3700만원을 이체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 소속사 법인카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했다.

박수홍 측은 이번 형사고소만 아니라 물질·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 소송 등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년간 가족이란 이름으로 덮어두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박수홍은 각종 루머에 시달린데다 친형을 고소했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받거나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며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배우자 역시 정상적 사회활동이 불가하게 됐고 원형탈모 및 공황장애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도 친형부부와 합의 의사를 보였던 박수홍. 이제는 칼을 빼들고 본격적인 법정 싸움을 예고해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유튜버 김씨의 2차 공판은 내년 1월에, 친형 부부의 2차 공판은 12월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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