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노박 조코비치(8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147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2-0(7-5 6-3)으로 꺾었다.
ATP 파이널스는 그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4명씩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 위가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조코비치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9위·미국)를 물리친 바 있다.
지난 2008년과 2012-2015년 ATP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했던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또한 파이널스 통산 6승으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나눠가지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2008년 우승한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35세인 조코비치는 이 대회 최고령 단식 챔피언 기록도 함께 세웠다. 종전 기록은 페더러가 2011년 세운 30세 3개월의 기록이다.
이 우승으로 포인트 1500점을 챙긴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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