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유럽의 강호' 잉글랜드·네덜란드, 카타르 월드컵 첫 출격 [투데이 월드컵]
작성 : 2022년 11월 21일(월) 07:00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험난한 유럽 예선을 뚫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한 유럽 국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이란과 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네덜란드는 세네갈과, 웨일스는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 B조 잉글랜드-이란(21일 오후 10시)
잉글랜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다시 4년을 갈고 닦은 잉글랜드는 더 높은 무대를 꿈꾸고 있다.

해리 케인(토트넘)을 중심으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첼시),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타들이 대거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의 초호화 공격진이 이란의 수비벽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란은 2010년대 이후 아시아 최정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국가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늘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의 월드컵에서 실패를 맛봤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9년 이란 대표팀을 떠났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이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란과 케이로스 감독의 세 번째 도전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 A조 세네갈-네덜란드(22일 오전 1시)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통과에 실패하며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돌아온 네덜란드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특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다이크(리버풀)은 이번 경기를 통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판다이크가 첫 월드컵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포인트다.

세네갈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개막전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후 한동안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이하는 세네갈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다. 간판 스타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개막 직전 부상으로 낙마했다. 가장 날카로운 무기를 잃은 세네갈이 판다이크가 버티는 네덜란드의 방패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B조 미국-웨일스(22일 오전 4시)
웨일스는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8강)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지난 유로 2016 4강, 유로 2020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주축을 맡았다.

웨일스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가레스 베일(LA FC)이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베일은 현재 기량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이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서 만큼은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맞이하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월드컵 무대가 반가운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의 맹주를 다투던 미국은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14 러시아 월드컵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8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는 미국은 평균 연령 23세의 젊은 대표팀을 꾸려 카타르에 왔다. 핵심 선수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첼시)로, 베일과 풀리시치의 맞대결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