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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17득점' KT, SK에 대승…캐롯, DB 격파
작성 : 2022년 11월 20일(일) 18:04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를 격파했다.

KT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1-6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4승7패로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를 거둔 KT는 5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7위가 됐고, SK는 4승8패가 되며 전주 KCC와 공동 8위로 내려앉았다.

KT 양홍석은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정성우는 15득점 8어시스트, 최성모는 13득점으로 지원 사격을 했다. 이제이 아노시케와 하윤기도 각각 11득점을 보탰다.

SK에서는 허일영이 16득점, 자밀 워니가 1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1쿼터까지 SK에 25-24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아노시케와 김종범, 최성모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아노시케의 골밑 득점을 보탠 KT는 47-38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KT는 3쿼터 들어서도 양홍석과 최성모, 한희원의 3점슛이 터지면서 20점 이상 차이를 벌렸다. SK에서는 허일영과 워니가 분전했지만 따라가는 SK의 속도보다 달아나는 KT가 더 빨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는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4쿼터 후반에서야 점수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는 KT의 81-69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고양 캐롯 점퍼스는 같은 시각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원주 DB를 82-77로 제압했다. 캐롯은 9승4패로 2위, DB는 6승6패로 5위에 자리했다.

캐롯의 디드릭 로슨은 21득점, 이정현은 19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DB에서는 두경민이 19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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