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23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흥국생명(6승1패, 승점 17)과는 6점 차.

2연패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2승6패(승점 7)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은 22점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양효진은 14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육서영이 13점, 산타나가 10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야스민의 연속 득점과 양효진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뒤늦게 산타나와 표승주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초반의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갔다.

순항하던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IBK기업은행에 6-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야스민과 양효진, 정지윤이 활약하며 12-11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고예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2세트 후반 양효진이 다시 활약하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이후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14-6으로 크게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후반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후위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3세트도 현대건설이 25-21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남자부 OK금융그룹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9-27 17-25 15-10)로 승리했다.

레오는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3점, 블로킹 3점, 서브 4점)을 달성하는 등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재성은 18점, 차지환은 14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31점, 정지석이 19점, 김민재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연승을 달린 OK금융그룹은 4승4패(승점 12)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비록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 6승2패(승점 19)로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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