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말 많았던 카타르 월드컵, 21일 개막…카타르-에콰도르 개막전
작성 : 2022년 11월 20일(일) 11:42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말 많았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1일(한국시각)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세계 축구의 변방이었던 카타르는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난 2010년 12월 미국,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제치고 2022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아랍권, 서아시아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불안한 시선도 존재한다. 월드컵은 보통 개최되는 해 여름에 열리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11-12월에 진행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유럽 주요 리그들이 시즌을 진행 중인 시기에 월드컵이 열리면서 많은 선수들이 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이상 프랑스), 사디오 마네(세네갈), 리스 제임스(잉글랜드), 디오구 조타(포르투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벤투호에서도 손흥민이 월드컵 직전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해 온국민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특수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카타르 월드컵은 건설 노동자 사망,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으로 계속해서 비판을 받아왔다.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내 주류 판매가 금지돼 논란을 빚었다. 전세계인의 축제였던 월드컵이 너무 많은 규제에 갇혀버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월드컵 개막이 임박하면서 이제 축구팬들의 시선은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가 맞붙는데,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카타르가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승후보들과 세계적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월드컵에 나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생애 첫 월드컵에 출전하는 버질 판다이크(네덜란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등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한국은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H조에 편성됐으며,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대결한다.

한국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