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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성민, 독보적인 아우라로 진家의 중심을 잡다
작성 : 2022년 11월 20일(일) 09:25

재벌집 막내아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이성민이 독보적인 아우라를 내뿜었다. 지난 1회 엔딩에서 눈빛만으로도 진양철의 모든 것을 보여준 그는 이번 2회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화면을 장악했다.

지난 19일에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2회에서 진양철(이성민)은 가족들의 대화 한 마디, 초밥 하나에서도 '순양'만을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회갑연을 축하하기 위해 몇 년 만에 온 막내아들 윤기(김영재)와 그 가족들을 보면서도 "야가 누고?"라고 모르는 사람 취급했다. 그것도 모자라 윤기가 하는 영화사업이 순양에 무슨 도움이 되냐 되물으며 "여 손님 나가신다. 소금 뿌려라"며 차갑게 일별했다.

하지만 양철은 윤기의 아들 도준(김강훈)이 대통령 선거에 대해 남 다른 조언을 하자 이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이어 고래 싸움에서 새우가 고래를 이길 방법을 알아내라는 수수께끼가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의 고민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답을 구한 것은 물론, 자신의 목숨을 구하자 도준을 의심했다. “니, 혹시 미래를 알고 있는 거 아이가?”라며 도준을 몰아 부쳤지만 도준이 미래가 아닌 할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대답하고 자신을 상대로 거래까지 제안하자 마침내 도준을 자신의 손자로 인정했다.

이성민은 외모도, 연기도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기업총수 진양철 그 자체였다.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마침내 재계 1위로 우뚝 선 기업 총수만의 단단함과 통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다가도 상황과 상대에 따라 몸을 낮추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그야말로 타고난 장사꾼인 진양철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도준에게 미래를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며 압박하는 장면에서는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아우라와 에너지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안경 너머 빛나는 상대를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빛,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어법,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아우라까지. 진양철 그 자체가 되어 끝없는 욕망을 보여줄 이성민이 앞으로 송중기와 어떤 연기대결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3회는 오늘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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