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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인정' 심은우, 1년 반 만에 대중 앞으로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18일(금) 15:25

학폭 심은우 복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한 배우 심은우가 공식석상에서 직접 자신의 논란을 언급했다. 스크린으로 복귀를 선언한 심은우는 과연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 주연의 영화 '세이레'(감독 박강·제작 K'ARTS)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학폭 논란 이후 공식석상에서 첫 목소리를 낸 심은우는 "이렇게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그저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그때 저와 함께 작업해주신 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또한 심은우는 논란을 의식한 듯 "앞으로 제가 더 나은 사람으로, 더 좋은 배우로, 더 좋은 작품으로 증명해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야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할 것이고,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주목받은 심은우는 이듬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폭로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며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나와 반 친구들을 이간질했다. 심은우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심은우의 소속사였던 SH미디어코프 측은 "사실 확인 결과 심은우는 초등학교에서는 전교회장을 하고 중학교 재학 시절 학급의 반장을 맡아서 할 정도로 품행도 바르고 범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심은우는 돌연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의 SNS에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당시 심은우가 차기작이었던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촬영을 이어가며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또한 심은우 논란의 여파로 '날아올라라 나비' 편성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이어 심은우는 지난해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공식 초청작 영화 '세이레' 주연 자격으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다만 논란을 의식한 듯 GV에는 불참했다.

마침내 심은우는 논란 1년 반 만에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입을 열었다. 학폭 논란을 인정하고, 직접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앞서 심은우를 비롯해 수많은 이들이 학폭 가해자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누군가는 은퇴를, 누군가는 자숙을, 누군가는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가해자들 중 일부는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며 오랜 앙금을 해소했다. 이에 따라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심은우 역시 당사자에게 사과 후 스크린 복귀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과연 논란 끝 복귀한 그가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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