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생애 첫 미술전시를 앞두고 할머니 작가들의 기쁘고 들뜬 마음이 전해졌다.
18일 방송된 KBS1 '인각극장'에서는 '할망들은 그림이 좋아' 마지막 이야기가 전해졌다.
전시회를 준비하며 할머니 작가들의 꽃단장도 시작됐다. 전시회에 걸 작가 프로필 사진 촬영을 위한 것이었다.
예쁜 옷만 입은 게 아니라 화장에 매니큐어까지. 할머니는 "매니큐어도 바르고 84살까지 살았는데 이렇게 즐거우면 어떡하나. 저승을 가자해도 가면 안 되겠다"라며 끝내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도 즐거움에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고, 급기야 흥 넘치는 막간 춤사위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간이 길어지는 프로필 사진 촬영에도 할머니 작가들의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할머니는 "여든네 살 되도로 이렇게 기쁜 일은 내가 세 번 있었다. 화장하고 곱게 차려입고 꼭 우리 큰아들 결혼할 때 같다"라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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