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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2득점' 캐롯, 한국가스공사 꺾고 4연승+공동 1위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21:02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캐롯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캐롯은 8승3패를 기록, 안양 KGC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국가스공사는 2승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캐롯 이정현은 22득점, 디드릭 로슨은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성현은 16득점, 최현민은 14득점, 한호빈은 10득점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머피 할로웨이가 16득점 12리바운드, 이대성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캐롯은 1쿼터부터 최현민과 이정현, 로슨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최현민은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1쿼터는 캐롯이 29-16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캐롯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2쿼터 초반 한호빈이 외곽포를 터뜨렸고, 로슨과 이정현, 전성현이 번갈아 득점하며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어느새 20점차 이상 차이를 벌린 캐롯은 54-30으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캐롯은 큰 점수 차의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로슨과 한호빈, 이정현, 최현민의 3점슛이 계속해서 림을 통과했다. 한때 33점차 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3쿼터도 캐롯이 74-47로 크게 앞선 채 끝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캐롯은 4쿼터 들어서도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고, 경기는 캐롯의 90-66 대승으로 끝났다.

한편 서울 삼성은 같은 시각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수원 KT를 66-62로 제압했다.

삼성은 7승5패로 5위를 유지했다. KT는 3승7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 마커스 데릭슨은 27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에서는 양홍석이 16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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