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UFC 헤비급 7위 루이스, '신예' 스피박 상대로 연패 탈출 도전
작성 : 2022년 11월 17일(목) 18:53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데릭 루이스(37, 미국)가 신성 세르게이 스피박(27, 몰도바)의 도전을 받는다.

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랭킹 7위 루이스와 12위 스피박이 격돌한다.

루이스는 UFC 최다 KO 기록의 보유자다. UFC 17승 중 13승이 KO승이다. '검은 야수'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6, 카메룬)도 은가누의 펀치 파워를 경계하며 원거리에 머물다 패했을 정도다. UFC 헤비급 타이틀에 두 차례 도전하는 등 오랜 시간 상위권에 군림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2연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두 번 다 KO패인 것도 뼈아프다. 2월에는 타이 투이바사(29, 호주)에게, 7월에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 러시아)에게 쓰러졌다. 결국 4년 만에 처음으로 톱5 랭킹에서 밀려났다.

UFC는 루이스에게 올해 세 번째 신예 검증을 맡겼다. 상대는 '북극곰' 스피박이다. 몰도바 출신의 파이터로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딩이 주무기다. 루이스와는 반대로 최근 2경기 모두 KO승을 거두며 랭킹에 진입했다.

스피박은 투이바사와 파블로비치, 톰 아스피날(29, 영국)과 함께 헤비급 세대 교체를 이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피박이 가장 젊다.

루이스는 상승세인 신예를 상대로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1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정말 벼랑 끝에 서 있다. 나는 3연패하고 싶지 않다. 한 경기조차 지기 싫다. 질 때마다 스스로 가혹하게 질책한다"며 "이번 주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 붓겠다. 이제 커리어 거의 막바지다. 모든 걸 제대로 바로잡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루이스가 생각하는 승부처는 레슬링이다. 그는 "내가 본 바로는 스피박이 레슬링을 아주 많이 하는 거 같다. 마음에 든다. 왜냐면 나도 레슬링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보여준 적은 없지만 말이다. 시합에서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피박은 루이스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챔피언감이라는 걸 보여주려 한다. 그는 "데릭은 굉장히 뛰어난 파이터다. 이미 몇 차례 타이틀전을 치렀다. 강력한 힘을 가진 선수기에 이에 대비했다"고 베테랑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내 목표는 챔피언이 되는 거다. 그것을 목표로 훈련했다. 랭킹을 높이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거"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케네디 은제추쿠(30, 나이지리아)와 이온 쿠텔라바(28, 몰도바)가 라이트헤비급에서 맞붙는다. 둘은 정반대다. 쿠텔라바는 초반부터 강력하게 밀어붙여 피니시하는 파이터인 반면 은제추쿠는 상대의 초반 공세를 받아내고 후반에 역전하는 타입이다. 쿠텔라바의 초반 러시를 은제추쿠가 견딜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메인카드는 오는 20일(일) 오전 6시부터 티빙(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